[줌인] 미국산 셰일가스 두고 각축전 벌이는 中·日

이용성 기자 2021. 10. 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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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겨울을 앞두고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를 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요가 높은 중국·일본 양국의 에너지 수입업체들은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수입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천연가스 업체와의 협의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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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겨울을 앞두고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를 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액화석유가스(LPG)는 지난 5년간 가장 빠르게 수입이 늘어난 미국산 제품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 값싼 셰일 가스 생산이 늘어난 데다 미국 정부의 에너지 수출 규제가 대거 해제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요가 높은 중국·일본 양국의 에너지 수입업체들은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수입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천연가스 업체와의 협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겨울을 앞두고 미국 천연가스 확보에 힘쓰는 이유는 다른 나라의 천연가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올 들어 여섯 배 가까이 상승하며 에너지 공급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셰일가스전을 확보한 미국의 경우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정도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아시아로 수출되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는 100만BTU(열량단위)당 25~26달러의 순익이 남는다. 블룸버그는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수치”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연료 수요가 급감하며 미국 천연가스가 수익을 내지 못했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라고 했다.

최악의 전력난에 처한 중국은 최근 미국으로부터 20년간 대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국유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미국 벤처글로벌과 매년 400만 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하는 두 건의 계약에 합의한 것. 해당 계약을 통해 지난해 310만t(톤)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를 장기에 걸쳐 대량 수입키로 한 것은 일단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포함한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자국 내 전력난 속에 안정적인 LNG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수입을 늘리기로 한 것은 갈수록 경색되고 있는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미국으로부터의 탄소배출 감축 압박을 강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혼재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일본은 중국에 앞서 일찌감치 미국 셰일에너지 확보에 눈을 돌렸다. 일본 오사카가스는 지난 2019년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회사인 사빈 오일&가스를 650억엔(약 6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오사카가스는 향후 셰일가스전의 신규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사빈 인수를 최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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