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로 채소 가격 '급등'.."돼지고기보다 비싸졌다"

박서빈 인턴기자 2021. 10. 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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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중국 최대 채소 재배지인 산둥성이 폭우로 피해를 입으며 채소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서우광시 채소무역 허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금치 가격은 6.67위안(약 1220원)에서 이번주 kg당 16.67(약 3050원)으로 2.5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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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중국 최대 채소 재배지인 산둥성이 폭우로 피해를 입으며 채소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에 있는 청과물 코너의 모습. /트위터 캡처

중국 서우광시 채소무역 허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금치 가격은 6.67위안(약 1220원)에서 이번주 kg당 16.67(약 3050원)으로 2.5배 올랐다. 오이, 양배추, 브로콜리 가격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채소가 고기보다 비싸다(菜比肉貴)”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10월 돼지고기 가격은 1kg당 19.73위안(약 3610원)이다.

산둥성 쥐안청 현에서 7만㎡(제곱미터)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저우 리는 로이터에 “땅에 있는 모든 채소가 죽었다”며 “밭이 물에 잠겨 아주 일부만 수확할 수 있다. 이미 날씨가 추워져 재배를 시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 베이징 시 당국은 앞으로 몇 주동안 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날씨가 앞으로 추워지는데다 연료 값 상승으로 운송비도 올랐기 때문이다. 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 채소 도매가격은 지난달부터 평균 39.8% 올랐고, 일부 채소류는 5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중국의 9월 생산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10.7% 올라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오를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전력난으로 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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