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깐마늘 생산량 '감소'..정부 "공급 늘려 가격 안정"

박기락 기자 2021. 10. 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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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배추와 깐마늘 등 채소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김장 시기에 맞춰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깐마늘은 비축물량 1000톤을 김장철에 우선 공급해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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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철 수급대책 발표..가을배추 생산량 8% 줄어들 듯
올해 4인가구 22.1포기 김장 예상..농협 등 통해 할인판매 실시
농촌진흥청은 25일 최근 잦은 비와 높은 온도로 가을배추에서 평년보다 병 발생 문의가 많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무름병에 감염된 배추는 초기 잎의 밑동에 물에 젖은 듯한(수침상) 반점이 나타나고 이것이 옅은 갈색 반점(병반)으로 변해 썩으면서 점점 위쪽으로 번진다. 감염 부위는 물러지고, 썩어 악취가 나며, 심하면 배추 전체가 물러 썩게 된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1.10.25/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배추와 깐마늘 등 채소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김장 시기에 맞춰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채소 공급 확대, 김장비용 부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7% 감소한 1만1893ha, 작황은 평년 수준(평년비 0.9%↓)이며 생산량은 118만톤(평년비 8%↓)으로 전망된다.

가을무 생산량은 평년보다 2% 감소한 38만톤 수준이다. 여름철 고랭지무 생산 과잉으로 10월 가격이 낮아 가을무는 10월 출하가 감소하고 11~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11~12월 도매가격으로 평년보다 소폭 상승한 포기당 2300~2500원 수준이 예상된다. 당국은 전국적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되는 특성상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쳤다.

가을무는 11~12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평년보다 하락한 개당 900~1250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양념채소인 건고추의 생산량은 평년보다 11~13% 증가한 7만8000~8만톤 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면, 깐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5.3% 감소한 31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건고추는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5~6% 하락하겠지만 깐마늘은 평년보다 21% 상승한 7800원/kg 정도가 예상된다.

소비자 조사 결과, 올해 4인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1포기로 전년(21.9포기)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22.8포기)보다는 3.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김장철 기간 동안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배추는 김장 집중 시기인 11월 하순 ~ 12월 상순 기간 시장 출하를 평시 대비 1.37배 확대하고 정부비축 3000톤과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톤을 수급불안시 투입할 계획이다.

무는 11~12월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급불안시 비축물량 10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깐마늘은 비축물량 1000톤을 김장철에 우선 공급해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소비자 비용 부담을 위해 김장채소류 할인을 전년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11월 11일~12월 8일 동안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활용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채소류와 돼지고기를 20% 할인 판매하고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배추·무·마늘·고추·생강 등 김장채소류를 시중가격 대비 13~4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해 농협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김장기획전을 신규 진행하고, 공영홈쇼핑 채널을 통해 농협 김장데이 특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해 김장철 수급불안을 해소할 것"이라며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 폭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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