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재생에너지 협력사 175개 선정.."삼성SDI, 포스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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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협력사를 175개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110개 협력사에서 65개 기업이 더 추가된 이번 명단에는 삼성SDI, 포스코 등 한국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애플의 재생에너지 협력사 발표에 대해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기업들은 앞으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에서 불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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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탄소중립에 대처 않으면 글로벌 기업과 거래끊긴다"
애플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공정에 대한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협력사를 175개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110개 협력사에서 65개 기업이 더 추가된 이번 명단에는 삼성SDI, 포스코 등 한국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2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이 발표한 이번 명단은 현재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기존 협력사의 90%가 해당된다. 추가된 명단에는 일본의 11개 기업을 비롯해 새롭게 애플의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린 미국, 유럽의 반도체 기업들도 일부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15년 애플은 2030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며 모든 협력사에 청정에너지 사용을 촉구해왔다. 이에 폭스콘과 같은 대표적인 제조 협력사를 비롯해 한국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110개 업체에 재생전력 사용을 요구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65개 기업들 중에는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와 같은 오랜 파트너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SDI,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범천정밀, 덕우전자, 미래하이테크, 영풍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만의 터치스크린 제조사인 TP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업들은 애플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재생에너지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새로운 반도체 기업들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띤다. 미국의 대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웨스턴디지털과 독일 최대의 반도체 기업으로 차량용, 전력칩, 센서 등을 생산하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도 애플의 재생에너지 파트너에 합류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애플의 재생에너지 협력사 발표에 대해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기업들은 앞으로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에서 불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대기업들을 압박하면서 이같은 흐름은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역시 비슷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부품을 만들지 않으면 협력사를 바꾸겠다는 방식으로 주요 아시아 협력사들을 압박해왔다”며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과정 역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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