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교량을 원격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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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교량 건설현장에서의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는 '교량 원격·무인화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인화 시공 기술은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신해 원격 제어 로봇이 교량의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고 교각을 시공할 수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이상윤 박사팀이 개발한 '거더 원격 정밀거치 로봇'은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명령에 따라 교각 위에서 거더의 위치와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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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시공 기술은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대신해 원격 제어 로봇이 교량의 상부 구조물을 설치하고 교각을 시공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높은 위치에서 진행되는 작업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추락사고와 같은 사고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건설현장의 안전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OECD 국가들 중에서 4번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 사고 사망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은 전체 사고 사망자의 51.9%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심각하다.
건설기술연구원 이상윤 박사팀이 개발한 '거더 원격 정밀거치 로봇'은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는 명령에 따라 교각 위에서 거더의 위치와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교각시공 과정에서는 철근 연결,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설치 작업 등이 높은 곳에서 이뤄진다. 이에 연구진은 원격 제어 로봇 적용 기술을 활용해 '교각 원격시공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교각시공 과정에서의 특정 작업을 로봇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작업의 종류에 따라 로봇용 작업 도구를 기성품인 로봇팔에 탈부착해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작업 도구 시제품 1종(바이브레이터)과 시작품 2종(그리퍼, 철근 커플러)을 개발했다. 개발된 시제품과 시작품인 바이브레이터와 그리퍼, 철근 커플러는 각각 콘크리트를 다지는 작업, 미리 제작된 철근망을 잡아서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 그리고 철근을 연결하는 작업에 사용된다.
김병석 원장은 "매년 기사화될 만큼 건설노동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고, 숙련노동자 확보가 어려운 국내 건설 환경에서 원격 제어 로봇은 건설재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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