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김태욱, 시총 1200억 코스닥 상장사 대표됐다..아이패밀리에스씨 첫날 강세

고득관 2021. 10.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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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호영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시초가 대비 950원(3.32%)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공모가는 2만5000원이다. 현 주가는 공모가를 18.4%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시가총액은 1218억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8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식 28.44%를 보유하고 있는 김태욱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346억원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 화장품 사업과 웨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9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1억원, 29억원을 달성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회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김태욱이라는 스타 출신 CEO로 유명세를 탔다. 김태욱 대표는 지난 2000년 아이웨딩네트웍스를 설립했고 이 회사가 현재 아이패밀리SC로 성장했다. 연예인 출신 CEO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아닌 다른 분야의 기업으로 상장을 한 것은 김태욱 대표가 처음이다.

이날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상장을 앞두고 주가 약세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김태욱 대표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63대 1에 그쳤다. 경쟁률이 40대 1이었던 케이카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낮은 경쟁률이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건수도 0건이었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에 의무보유 확약 신청이 단 한건도 안 들어온 곳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유일하다. 두번째는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스앤디로 딱 1건의 의무보유 확약이 들어왔다.

기관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기존 희망 공모가 범위 최하단인 3만9000원보다 36%나 낮은 2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21대 1에 그쳤다. 청약증거금도 535억원에 그쳤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직접 담당한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가진다. 이로 인한 제품 출시 속도 향상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산업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시 웨딩사업 회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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