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세조선말사전' 처음 발간..91세 교수가 50년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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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중세 한글을 다룬 '중세조선말사전'이 발간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김 교수는 "15세기에 조선 인민의 고유한 민족 글자인 훈민정음이 창제된 때로부터 19세기까지 나온 80여 건의 역사 문헌을 연구하고 거기서 우리 말을 모두 수집해 현대말로 주해를 달아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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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에서 중세 한글을 다룬 '중세조선말사전'이 발간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사전은 총 1천63쪽으로 중세 어휘 '수만 개'가 실렸으며 북한에서 중세 어휘를 현대 언어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김영황(91) 교수가 1971년 연구 집필을 시작해 50년 만에 사전을 완성했다. 그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학위인 '원사' 칭호를 가졌다.
김 교수는 "15세기에 조선 인민의 고유한 민족 글자인 훈민정음이 창제된 때로부터 19세기까지 나온 80여 건의 역사 문헌을 연구하고 거기서 우리 말을 모두 수집해 현대말로 주해를 달아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50년간 내게 모든 연구조건 보장과 아낌없는 방조를 준 대학 일군과 교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생의 황혼기이지만 나라의 재부를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나 6·25전쟁 중 의용군으로 조선인민군에 입대했고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 이후 1960년부터 같은 학부에서 교원으로 일하며 '조선민족어발전력사연구', '조선언어학사연구' 등을 썼다.
2000년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때 서울을 방문, 50여 년 만에 가족들과 상봉하기도 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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