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윤석열은 文면담 요청 안 할 듯..대장동 개선책, 곧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철희 정무수석.©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만남에서 "대선 관련 이야기는 0.1도 없었다"며 이를 선거개입으로 의심하는 야당의 자세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국을 들쑤셔 놓은 '대장동 논란'과 관련해 제도의 허점을 악용. 부당한 이익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개선방안을 정부가 곧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이재명 만남'은 "초청이 아니라 후보가 요청을 해서 응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정치관련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도 후보가 정해져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대통령 만남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소한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요청 안 할 것 같다"며 "(문 대통령과 이 후보 면담을)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난했는데 요청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수석은 '대장동 논란'을 "대통령도 잘 알고 계시다"며 "대장동 건은 부동산 문제, 공정의 문제도 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이슈화가 돼 저희가 좀 개입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대통령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강조한 뒤 "그것과는 별개로 제도 불비 때문에, 그 허점을 파고 들어 부당하게 많은 수익을 누린 것이 있다면 정부가 개선책을 찾아 발표할 것이다"고 알렸다.

발표 시점에 대해선 가까운 시일이라고 언급한 이 수석은 "청와대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개선책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