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의 강경 대응은 당연"..나토와 대립한 우방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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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일본과 대립 중인 우방국 러시아를 옹호했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관계' 제목의 글에서 나토 주재 러시아 대표부 소속 외교관 추방과 러시아 주재 나토 연락사무소 활동 중지 등 양측 간 외교적 마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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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일본과 대립 중인 우방국 러시아를 옹호했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러시아와 나토 사이의 관계' 제목의 글에서 나토 주재 러시아 대표부 소속 외교관 추방과 러시아 주재 나토 연락사무소 활동 중지 등 양측 간 외교적 마찰을 소개했다.
외무성은 "나토가 대러시아 억제전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러시아의 대응이 더욱 강경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관계 악화 원인이 나토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봄 나토는 러시아를 겨냥해 최근 30년간 규모가 가장 큰 합동군사연습 '디펜더 유럽 2021'을 강행하였으며 지난 21일 진행된 나토 국방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처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이 상황의 책임을 나토에 돌린 러시아 측 인사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외무성은 또 '실현될 수 없는 망상' 제목의 글에서 일본 새 내각 출범 이후 북방영토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마찰이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러시아 편을 들었다.
외무성은 "지난 시기 저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결과를 비롯한 국제적 합의들을 무시하고 있는 일본의 철면피한 행태를 놓고 국제사회는 한결같이 일본의 영토야망은 실현될 수 없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는 비난과 조소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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