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작가 "국정원 개혁, 기획 초기부터 핵심 주제"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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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검은 태양'의 작가가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며 고민했던 부분들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석호 작가는 "그동안 국정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국정원 조직 내부의 문제와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는 드물었던 것 같다. 평소 정보기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런 드라마가 하나쯤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기획 배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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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검은 태양'의 작가가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며 고민했던 부분들을 밝혔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이 23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박석호 작가는 OSEN과 서면 인터뷰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MBC 첫 금토드라마이자 연기 대상을 수상했던 남궁민의 변신을 담은 작품, 방송사 최초로 국정원을 자세히 조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이와 관련 박석호 작가는 "그동안 국정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국정원 조직 내부의 문제와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는 드물었던 것 같다. 평소 정보기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런 드라마가 하나쯤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기획 배경을 털어놨다.
배경이 국정원인 만큼 '국정원 개혁'과 같은 국민 정서가 시청자 일각의 반응으로 투영되기도 했다. 박석호 작가는 "댓글 공작으로 대표되는 국정원의 지난 과오들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 때문에 ‘개혁’이라는 주제를 외면하면서, 국정원 조직에 대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다. 기획 초기부터 우리 드라마의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로 산정하고 대본을 썼다"라고 밝혔다.
실제 국정원의 적극적인 도움도 있었단다. 박석호 작가는 "국정원에서 적극적인 자문을 제공해주셨다"라며 "예를 들어 3화 호텔에서 마약을 제조한 사건의 경우, 광화문 모 호텔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국정원 관련 부서의 협조를 얻어 당시 상황을 참고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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