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급등,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반영..최고 2.3%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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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에서의 물가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은 이미 향후 세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네 차례 인상까지를 반영한다면 3년물 금리가 최고 2.3%까지 더 올라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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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2 증가 빨라..대선 따라 확장재정 더 강해질 수도"
"1.75%까지 금리인상 반영할 땐 3년 금리 2.3%까지 갈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에서의 물가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은 이미 향후 세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네 차례 인상까지를 반영한다면 3년물 금리가 최고 2.3%까지 더 올라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국고채 3년 금리는 하루 동안 13bp 급등해 2.07%를 기록했고 10년은 2.51%로 5bp 상승했다”며 “10월 초 1.63%였던 국고 3년은 한 달간 44bp 급등했고 10년은 26bp 올랐는데, 단기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여타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10월 초 0.27%에서 현재 0.50%로 급등했고 호주 2년 금리도 10월 초 0.04%에서 0.21%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되고, 예상보다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단기금리 상승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국내에서도 “M2(광의의 유동성)는 확장재정기조와 인플레기대가 맞물려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적자재정 편성에 따른 M1 증가, 투기 심리 강화, 대출수요 증가 등이 M2 상승률에 기여하는 만큼 정책적으로는 확장재정 속도를 낮추고 대출 수요도 제어해야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큰 정부주의 흐름, 기본소득정책 논의 등이 진행되고 있어 긴축으로의 전환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선택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서 더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펼쳐질 가능성도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1.50%를 모두 반영할 경우 국고3년 금리의 적정 수준은 평균 2.05%로 추정되어 현재 국고3년 금리는 1.50%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부분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만약 시장이 내년 기준금리가 1.7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한다면 과거 금리인상기의 단기금리 간 스프레드, 내재포워드 금리 등을 고려할 때 3년, 10년은 평균적으로 2.30%, 10년 2.75%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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