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건설' 박차 북한 "농촌 살림집 완공도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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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경제 결산을 앞두고 각지 건설 성과를 선전하고 있는 북한이 지방의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지구의 백수십 세대 살림집 건설 소식과 함께 함경남도 신흥군, 홍원군, 함흥시, 영광군 등의 수해 복구 완료 소식을 전한 것처럼 연말 결산에서도 수도와 지방의 건설 성과를 고루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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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연말 경제 결산을 앞두고 각지 건설 성과를 선전하고 있는 북한이 지방의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7일 "개성시에서 농촌 살림집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개풍구역 해평리 살림집 건설자들은 수십 세대의 살림집의 기초 굴착과 기초 콘크리트 치기를 짧은 기간에 끝내고 벽체 축조와 층막치기, 내부 전기공사와 기와 씌우기를 끝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판문구역 신흥리 건설자들은 농촌 특유의 문화 발전을 위해 살림집 건설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건재생산협동조합 종업원들은 자체의 기술 역량에 의거해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비닐관, 기와, 외장재 등을 원만히 생산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평안북도 소년단야영소, 황해북도 정방산호텔 준공식 소식을 각각 전한 바 있다. 이어 25일 함경남도 광포오리공장에서 고니(백조)사를, 황해북도는 농업연구원 과수학연구소 사리원연구분소를 완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결산을 두달 남짓 앞두고 중요 과업 중 하나인 건설 성과를 각지에서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양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 1만 세대나 보통강변 800세대 건설 등 수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굵직한 건설 사업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건설 현장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올해 지방 경제에 관심을 쏟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지시한 것과도 관련돼 보인다. 김 총비서는 8차 당 대회에서 지방 경제의 발전을 강조했고, 지난 3월에는 노동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열어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상기했다.
이에 올해 연말 지방 각지의 건설 성과 소식이 속속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에도 황해남도 재령·안악·신천·은천·삼천·연안·청단·강령군에 약 2000세대의 다층 살림집을, 개성시 판문구역 임한리에는 70여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지구의 백수십 세대 살림집 건설 소식과 함께 함경남도 신흥군, 홍원군, 함흥시, 영광군 등의 수해 복구 완료 소식을 전한 것처럼 연말 결산에서도 수도와 지방의 건설 성과를 고루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김 총비서가 착공식에 참석한 송신, 송화지구 살림집 건설장이나 올해 세 번 현지지도에 나섰던 보통강 고급 주택구 건설장 등 완공식이 김 총비서의 참석하에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다만 지난해 역점 사업이었지만 아직 완공을 하지 못한 평양종합병원,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등 남은 건설장과 마찬가지로 연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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