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숙제 푼 이재명 "손실보상액 올리자"
[앵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을 잇달아 만나며 원팀 숙제를 풀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현장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이재명 표 정책들을 부각하고, 당에는 법적 뒷받침을 요구했는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액을 올리자고도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원팀 회동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내리 마무리한 이재명 후보.
오늘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후보 자격으로 첫 현장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이거 좋아해서. 차에다 놓고 먹겠습니다."]
점포를 돌며 물건을 고르고는 현금 대신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지역화폐 정책을 강조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지역화폐 예산을 늘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보상 하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식적으로 후보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손실보상의 하한을 좀 올리고 보상액도 증액해서 손실보상 받고 화나게 하지 말자, 최소한."]
정치는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 이 후보는 부동산 개혁에 나서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민심을 잡지 못하면 4기 민주 정부 창출도 어렵다며, 개발이익 환수 등 경기도에서 시행한 이재명 표 정책을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상태인데, 후보 자격으로 부동산 개혁, 소상공인 대책을 우선 주문한 겁니다.
대장동 의혹 등을 반박해오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추미애 전 장관과도 만났습니다.
추 전 장관은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하는 등 선대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대위 출범은 국민의힘 후보 확정 직전인 다음 달 2일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때부터 이재명 후보 중심 체제로 공식 전환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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