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반대에도 정착촌 추가 건설 강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 추가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의 건설사업을 승인하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계획협의회는 이날 정착촌 내 1천800 가구의 신규 주택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쓴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승인에 현지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의 밀월이 끝났다는 분석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물론 집권연정내 아랍계 정당 등 반발 예상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 추가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의 건설사업을 승인하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계획협의회는 이날 정착촌 내 1천800 가구의 신규 주택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또 협의회는 또 다른 1천344가구의 유대인 정착민용 주택 건설안도 임시 승인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주택 신규 건설 승인은 현 집권 연정 출범 후 처음이다.
또 정착촌 확장을 반대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로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는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뒤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다.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130여 곳에는 유대인 약 6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본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정착촌 건설이 팔레스타인과 갈등의 골을 깊게 한다며 반대해왔다.
이번 추가 건설 계획 승인 직전에도 미국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안에 주택 수천 채를 지으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깊이 우려한다"며 "긴장을 낮추고 평온을 보장하려는 노력에 부합하지 않는 정착촌 확대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이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전망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쓴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승인에 현지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의 밀월이 끝났다는 분석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와의 갈등뿐만이 아니다. 정착촌 확대 문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또 팔레스타인 정책을 둘러싸고 이견을 품은 집권 연정 내 아랍계 및 좌파 정당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meolakim@yna.co.kr
- ☞ 노태우 빈소인데…황교안 "노무현 대통령, 민주화 길 열어"
- ☞ 민원 불만 50대, 울산시청 옥상서 경찰과 1시간 대치하다…
- ☞ "악, 이게 뭐야"…아파트단지 배수구서 악어 기어나와
- ☞ "죽어도 못 보내" 새끼 잃은 어미 개의 절규
- ☞ 빨리 산에 오르려고 개인 펜션 부지로 들어갔다가…
- ☞ 빈소 지킨 딸 노소영…조문 온 최태원과 '조우'
- ☞ '가세연' 유튜버 김용호,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경찰 수사
- ☞ 의자 집어던지며 "X 같은 X"…밥 먹던 손님 왜 행패?
- ☞ 말싸움 끝에 부인상 중인 매제 때려 숨지게 한 60대
- ☞ 가수 박군 성추행 의혹…"사실무근" 법적대응 나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장술 권하고, 머리숱 걱정에 한숨…800년 전 '고려 아재' | 연합뉴스
- 인천 이슬람사원 계획 '없던 일로'…유튜버, 땅계약 해지 | 연합뉴스
- 인천서 허공에 흉기 휘두르던 20대 체포…응급입원 조치 | 연합뉴스
- 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하지 않았다…오해 부른 말 정말 죄송" | 연합뉴스
- 발기부전 치료제 등 위조의약품 팔려던 80대 남녀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대나무를 대포처럼?…판다 영상 中 인터넷서 인기 | 연합뉴스
- 보증금 못 받고 나간 뒤 도어락 교체해 들어간 세입자들 '무죄'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