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양희은 "서른에 난소암, 레코드회사서 '시한부 재고정리'로 음반 판매"[결정적장면]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양희은이 난소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10월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K-고막 여친’ 특집으로 꾸며져 양희은, 김신영, 옥상달빛 김윤주, 오마이걸 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른의 나이에 난소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양희은은 "그때 유명한 레코드사가 있었는데 '양희은 시한부 재고정리'로 팔고 있더라. 레코드사 사장에게 찾아가서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했다. 몇 달이 지나서 곡 작업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가사가 안 써졌는데 어느 날 친구가 뉴욕에서 '너는 잘 싸우고 있냐. 너와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보내고 왔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 밤에 일어나서 몇 십분 만에 '하얀 목련'을 썼다"고 말했다.

당시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양희은은 "수술이 잘 됐다고 해서 병원에 다신 안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연예인 협회에까지 전화해서 제 번호를 알아냈다. 제게 '너 같은 환자는 처음 봤다'고 하더라. 항암 요법 같은 걸 안 하고 건강한 집밥에 대한 맹신이 생겼다. 완치 후 40년이 지났다"고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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