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부킹이 안되지” 골퍼 몰리는 제주, 9월까지 200만명 넘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 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9개월 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단 기록이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제주에서 골프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골프장 30곳을 찾은 이용객은 209만44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만9568명)보다 27% 증가했다.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 칸트리구락부(현 제주CC)가 문을 연 뒤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7·2019·2020년과 올해를 포함해 4차례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이용객이 역대 최다(239만9511명)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어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대중제(퍼블릭) A골프장은 매월 1일 다음 달 예약을 시작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일이 최근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증가 추세의 가장 큰 요인은 제주 골프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 지역 골프장 전체 이용객 중 외지인들은 절반이 넘는 127만74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급증했다. 예약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기간 제주도민 이용객은 81만6923명으로 5% 감소했다.
한편 제주 골프장의 주중 외지인 이용객 평균 그린피는 13만6879원으로 지난해보다 10.8% 올랐다. 도민 그린피도 평균 11만897원으로 27% 올랐다. 주말 그린피도 각각 평균 17만6879원, 14만7124원으로 작년보다 11%, 22%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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