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물소리가.." 욕조에 몸 담그고 강의한 한양대 교수

/사진=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전공 수업에서 대학 교수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화상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A교수는 이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한 전공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음성으로만 진행되던 온라인 수업 도중 갑자기 A교수의 웹 카메라가 켜졌다.

화면에 나타난 A교수의 모습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 화면 속 A교수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수업을 하고 있었다. 교수는 곧 카메라를 끄고 수업을 이어서 진행했다.

한 수강 학생은 SBS와 인터뷰에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수업과 관련해 태연하게 얘기했다"며 "물소리가 중간에 계속 들렸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수업 중에 목소리가 울리고 물소리 때문에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고 고열이 났고 휴강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수업을 진행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학교 측은 오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 교수는 학교 측에 이전에는 욕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야옹이 작가, 모더나 2차 접종 뒤 통증…"팔꿈치 아파 일 못해"☞ 입짧은햇님 "김선호, 제 대기실 찾아온 첫 연예인"…미담 재조명☞ 전설의 배우 남포동, 10년째 모텔 생활…많던 돈, 사업으로 날려☞ 쯔양, '독도' 콘텐츠에 쏟아진 비난…여초·日 누리꾼 '구독 취소'☞ 홍준표 "이순삼 미모에 반해 서둘러 약혼…지금은 침대 따로 써"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