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떠나 여수로"..아프간인들 정착교육 본격화
[KBS 청주] [앵커]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간인들이 진천 인재개발원에 머문 지도 벌써 두 달이 됐습니다.
진천에서 국내 정착을 위한 기초 교육 과정을 마치고 다시 전남 여수로 임시 거처를 옮겼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필사의 탈출 행렬에 올랐던 아프간인들, 카불 공항에서의 탈출 작전은 치밀하면서도 극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 병원 직원이세요? (네, 저쪽에 제 가족이 있어요.)"]
아프간인 390여 명이 비행기로 국내 입국해 진천 임시 숙소에 머문 지도 벌써 두 달이 됐습니다.
그 사이, 축구를 즐기거나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안정과 일상을 찾아갔습니다.
[타헤르/아프간인 통역사 : "아기들도 '학교 다니면서, 대학도 다니고, 졸업하고, 일도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좋은 미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천에서 기초 정착 교육을 마친 아프간인들은 입국 두 달 만에 제2의 임시 숙소인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떠나는 버스 안에서 배웅 나온 주민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거듭 고맙다는 인사도 남겼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Thank you very much, Thank you."]
이들은 앞으로 넉 달 동안,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한국어 교육을 받고, 이후, 본격 정착을 시작합니다.
[유복렬/법무부 지원총괄단장 : "전부 교육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이 들 때 저희가 한국 사회로 본격적으로 나와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목숨을 걸고 고국을 탈출해 두 달간의 1차 임시 생활을 마친 아프간인들, 이제 새로운 장소에서 새 출발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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