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비상
[KBS 대구][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인접한 경북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북도는 바이러스 주요 전파 경로인 야생 멧돼지 포획작전에 돌입했고 양돈 농가는 이중·삼중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생 멧돼지가 사과 농장 곳곳을 헤집어 놓았고 과일을 먹은 흔적도 발견됩니다.
수확기 농산물 피해도 문제지만 멧돼지가 옮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최근 두달 동안 강원도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70여 건이 발생하는 등 인접한 경북에서도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대대적인 야생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섰습니다.
내년 3월까지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전문엽사 6백여 명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 포상금을 지급하고, 봉화와 영주, 문경 등 강원·충청 인접 7개 시군은 엽사 활동비도 지급합니다.
양돈농가들도 초비상입니다.
야생동물 접근을 막기위해 농장 내외부에 이중으로 울타리를 치고 사람과 차량 소독을 강화하는 등 이른 바 8대 방역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양진선/한돈협회 봉화군 지부장 : "전염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우리 농가가 안 지키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생존을 위해서 이렇게 한 겁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릅니다.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강원·경기 등 양돈농장 21곳에서 돼지 3만 6천마리가 매몰됐습니다.
[김규섭/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 "경기·강원도산 살아있는 돼지와 분뇨에 대한 반·출입금지 전체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있으면서 8대 방역시설 구비하는데 예산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전국 돼지 사육두수의 13%를 차지하는 경북 양돈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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