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넘어 세계평화로' 김대중 평화회의 개막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김대중 평화회의'가 전남 목포에서 개막했습니다.
내일(28일)까지 이어지는 회의에서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들은 코로나19 이후 국제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함께 고민합니다.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대중 대통령(2009년 6·15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당시)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여러분."]
민주주의와 평화, 정의는 행동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올해 처음으로 열린 김대중 평화회의에 참여한 각국의 지도자들도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진 불평등과 국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나나 구스망/전 동티모르 대통령 :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는 전 세계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그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긴장 완화의 해법으로는 남북과 미국, 중국이 함께하는 4자 회담이 제시됐습니다.
[임동원/전 통일부 장관 :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4자 평화 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되는데, 이것은 우리와 북한이 주도해야 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인권과 평화 문제부터 청년과 환경, 지역 문제까지 다양한 세계 의제들이 논의됩니다.
[백학순/김대중 평화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환경파괴, 기후변화 이런 게 전부 인간이 만든 재앙의 결과잖아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같이 해결하면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그런 방법을 찾자..."]
김대중평화센터와 전라남도는 넬슨 만델라 재단, 빌리 브란트 재단 등과 함께 이번 평화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 2년에 한 차례씩 평화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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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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