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탈출' 아프간인..여수서 새 삶 위한 정착교육
[KBS 광주] [앵커]
지난 8월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기적적으로 한국땅을 밟은 뒤 충북 진천에 머물던 아프간 특별 기여자와 가족들이 전남 여수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두 달 만인데요.
이들은 앞으로 넉 달 동안 여수에 머물며 공교육 진입과 취업에 필요한 사회 적응 교육을 받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동안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제2의 임시 숙소인 전남 여수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배웅을 나온 진천 마을 주민들에겐 그동안의 관심과 온정에 버스 창문 틈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고맙습니다. Thank you very much."]
버스 13대에 나눠타고 진천에서 출발한 79가족 391명이 4시간여 만에 도착한 곳은 전남 여수의 해양경찰교육원.
["환영합니다."]
교육원 입구엔 마을 주민들이 나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장혜훈/여수시 만덕동 : "4개월 동안 잘 지내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환영합니다."]
이들은 이곳,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앞으로 넉 달 간 한국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받습니다.
충북 진천에서 국내 정착을 위한 기초 한국어와 사회통합 교육을 받았다면 앞으로 넉 달 동안은 공교육 진입과 자격 인정, 취업 등을 위한 사회 적응교육을 받게 됩니다.
법무부는 교육부와 복지부, 고용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이들의 정착 지원을 도울 계획입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 "12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취업지원을 실시하여 취업자와 정착지가 연계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법무부는 넉 달 동안의 여수 생활을 마치면 이들에게 희망 지역에서 자유로운 취업활동이 가능한 거주자격 비자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김성은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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