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3점슛 7개 '폭발'..신한은행, BNK 꺾고 구나단 대행에 데뷔 첫승 선물
[스포츠경향]
신임 감독 간 맞대결와 대어급 이적생의 활약 여부 등 볼거리가 많았던 경기. 초반엔 몸이 덜 풀린 듯 선수들의 플레이가 다소 어수선했으나 후반 들어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흥미진진한 접전이 연출됐다.
27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BNK전에서 신한은행이 혼자서 3점슛 7개를 포함, 26점을 몰아넣은 김아름을 앞세워 BNK를 78-68로 따돌렸다.
26점은 김아름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지난해 10월 28일 하나원큐전에서 기록한 25득점을 넘어선 자신의 커리어하이였다.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 대행은 데뷔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신한은행은 이날 개막전에서 김단비와 한엄지 등 2명의 주축 선수가 빠졌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한 곽주영도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신한은행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2쿼터 초반 한때 10-20, 10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와 착실한 리바운드 확보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김아름과 김애나(14점·7리바운드)의 득점포로 차근차근 쫓아가 전반을 30-33, 3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3, 4쿼터 김아름이 폭발했다. 혼자서 21점을 퍼부으며 팀을 ‘하드캐리’했다. 4쿼터 BNK가 안혜지(22점·7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58-60까지 추격해오자 김아름이 2개의 3점포로 상대의 기를 꺾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의 베테랑 한채진은 16리바운드(9점)를 건졌고 유승희도 11점·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변소정은 올시즌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변소정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4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며 분전했다.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것은 2005년 12월 20일 신세계의 김정은이 삼성생명전에 나선 이후 약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BNK로 이적한 강아정은 13점·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후반에 투입된 김한별은 2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BNK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명품 포워드’ 출신의 레전드 박정은 감독은 데뷔 첫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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