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회 끝나고 빈소로 달려온 野대권주자들.."과실 언급은 결례"

최은지 기자,구진욱 기자 2021. 10.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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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7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를 마치고 일제히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로 발걸음을 해 조문을 했다.

오후 7시40분쯤 빈소에 도착해 약 7분간 조의를 마친 홍 후보는 고인에 대해 "북방정책을 시행하면서,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한 분"이라며 "재임 중에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사회의 조직폭력배를 전부 소탕한 큰 업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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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범죄와의 전쟁 업적"..원희룡 "평가 인색할 필요 없어"
유승민 "자제들 사죄, 평가했으면"..윤석열 "편한 영면 되시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7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를 마치고 일제히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로 발걸음을 해 조문을 했다.

대권주자들은 북방 정책 등 고인의 업적을 꼽았고, 과(過)에 대해서는 고인에 대한 결례라며 선을 그었다.

대권주자들 중 홍준표 후보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후 7시40분쯤 빈소에 도착해 약 7분간 조의를 마친 홍 후보는 고인에 대해 "북방정책을 시행하면서,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한 분"이라며 "재임 중에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사회의 조직폭력배를 전부 소탕한 큰 업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과에 대해서는 "고인에 대해서 결례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장(葬)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원 후보는 오후 7시53분쯤 빈소에 도착해 14분간 자리를 지켰다.

원 후보는 "12·12는 사법적, 역사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6월 항쟁에 이은 6·29선언으로 최장집 교수의 말을 빌리면 협의, 협약에 의한 민주화로 갈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의 참여자였던 공적인 부분에는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일부러 평가를 인색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후보는 오후 7시56분쯤 빈소에 도착해 약 20분간 자리를 지켰다.

유 후보는 "돌아가신 노태우 대통령께서 16년 동안 제 지역구였던 대구 동구을에 생가가 있으시다"라며 "지역구에서 생가를 늘 자주 지나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나라 북방외교를 개척하시고, 주택 200만호 건설과 같은 부동산 시장을 오랫동안 안정시킨 것도 그때의 정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과도 있으셨지만 유언에 용서해달라고 밝히셨고 자제분들도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걸 국민들께서 평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했으니 그걸 따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후보는 오후 8시10분쯤 빈소에 도착해 40분간 자리를 지켰다.

윤 후보는 "편안한 영면 되시길 바란다"라며 "아는 분들을 봬 좀 앉았다가 나왔다. 유족분들과는 특별히 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가장에 대해 "장례에 관한 의전에 대해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고인의 과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인데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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