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숙제 푼 이재명 "손실보상액 올리자"
[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이른바 '원팀'이란 숙제를 풀고 있습니다.
현장 행보에도 시동을 걸었는데,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이재명표 정책들을 부각하고, 당에는 법적인 뒷받침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손실보상액을 올리자고도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원팀 회동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내리 마무리한 이재명 후보.
오늘(2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후보 자격으로 첫 현장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이거 좋아해서. 차에다 놓고 먹겠습니다."]
점포를 돌며 물건을 고르고는 현금 대신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지역화폐 정책을 강조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지역화폐 예산을 늘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보상 하한선을 올리는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식적으로 후보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손실보상의 하한을 좀 올리고, 보상액도 증액해서 손실보상 받고 화나게 하지 말자, 최소한."]
정치는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 이 후보는 부동산 개혁에 나서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민심을 잡지 못하면 4기 민주 정부 창출도 어렵다며, 개발이익 환수 등 경기도에서 시행한 이재명표 정책을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상태인데, 후보 자격으로 부동산 개혁, 소상공인 대책을 우선 주문한 겁니다.
대장동 의혹 등을 반박해 오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추미애 전 장관과도 만났습니다.
추 전 장관은 명예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하는 등 선대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대위 출범은 국민의힘 후보 확정 직전인 다음 달 2일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때부터 이재명 후보 중심 체제로 공식 전환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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