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킨앤파트너스의 SK 계열사 여부 현장조사
[앵커]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에 막대한 초기 자금을 빌려준 곳은 '킨앤파트너스'라는 곳입니다.
이 회사가 SK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27일) 이게 사실인지 밝히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자산 관리회사인 화천대유.
초기 운영자금이 필요했던 화천대유는 2015년 킨앤파트너스로부터 450억여 원을 빌립니다.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400억 원을 빌려준 사람은 '개인3'이라는 익명을 썼는데,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밝혀졌습니다.
킨앤파트너스는 김 모 대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삽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 대표를 교체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최 이사장의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국정 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총수의 동생인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를 소유했다면 SK 계열사로 신고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조성욱/공정거래위원/10월 20일 : "(SK) 계열사에 해당하는지 이 부분을 보는 것은... 임원 겸직이라든가, 아니면 내부에서의 자금 흐름이라든가 출자, 채무보증,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실소유주가 최 이사장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권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SK 본사와 킨앤파트너스, 행복나눔재단과 우란문화재단 등 4곳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만약 킨앤파트너스가 SK계열사로 확인이 되고, 고의로 계열사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고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K는 "국정감사 질의에 따라 진행 중인 조사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혜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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