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FA컵 결승 좌절 홍명보, "모든 결과는 내 책임"

이현민 2021. 10. 27. 2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에 무너졌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준결승)서 전남에 1-2로 패했다.

울산은 이번 전남전을 포함해 최근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울산]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에 무너졌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6라운드(준결승)서 전남에 1-2로 패했다. 전반 22분 이종호, 후반 4분 장순혁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바코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막판 맹공에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패배를 자신의 탓이라 했다.

울산은 이번 전남전을 포함해 최근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과 4강, 지난 24일 성남FC와 리그 최종전(24라운드 순연 경기)을 치렀다. 포항에 패하며 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성남 원정에서 덜미를 잡혀 전북 현대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로 파이널라운드A에 진출했다. 침체된 상황에서 전남을 만났다. 정신력, 경기력적으로 우려되는 건 사실이었지만, 이 정도로 무너질 줄 몰랐다. 전반 17분 윤빛가람의 문전 침투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분명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주심이 VAR을 확인하고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제쳐두더라도 극심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자멸했다. 운도 안 따랐다. 공격수 김지현을 중심으로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키퍼 박준혁 선방 쇼에 가로 막혔다. 후반 35분 바코의 페널티킥 만회골 이후 파상 공세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ACL과 FA컵에서 연달아 고베를 마셨다. 이제 남은 건 리그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을만 되면 힘들어하는 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심각할 정도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 ACL부터 FA컵까지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CL 후유증이 크다. 회복에 어려움을 껶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자책하는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로 분위기는 전혀 문제없다. 오늘 이겼으면 나아졌겠지만,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축구 외적으로 근성도 필요하고 본인이 지금까지 터득했던 것들을 끌어내야 할 시기”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