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오르는 국채 금리..돈 빌린 사람은 비명
[뉴스리뷰]
[앵커]
요새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힘든데, 금리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뜁니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다른 채권 금리도 뛰고 이에 영향받아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는 건데요.
돈 빌린 사람들은 비명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은행에서 1억 원을 빌린 정 모씨.
아직은 금리에 큰 변화는 없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 소식까지 더해지자 불어날 이자가 걱정입니다.
<정 모씨 / 주택담보대출 차주> "원리금 균등 상환액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생활에 부담이 됐었는데 시장금리가 오르는 걸 보니까 불안해지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한 차례, 0.25%포인트만 인상됐지만,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실제 시장의 기준 격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섰습니다.
다른 금리도 줄줄이 상승세입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는 물론, 일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으로 활용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2.6%를 돌파했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은행들이 저마다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이자 부담은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차주들은 수요가 많은데 금융기관이 선별해서 대출할 수 있는 포지션이니까, 대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대출총량 규제 강화로 돈을 빌리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는데, 어렵게 빌려도 더 비싼 이자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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