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정신차려!" 이상범 감독, 김종규 다그친 이유는?

전주/최창환 2021. 10.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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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무시하면 천하의 김종규고 뭐고 필요 없다." 이상범 감독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주축선수를 향한 뼈있는 한마디도 던지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김)종규가 외곽까지 나와서 수비를 하고 있었지만, 센터는 슛이 나오면 리바운드에 뛰어들어야 한다. 기본을 무시하면 천하의 김종규고 뭐고 필요 없다. 그건 연봉을 얼마 받든 상관 없는 태도의 문제다. 종규, (박)찬희 등 선수들에게 농구와 관련된 얘기는 안 하지만, 잘못된 태도는 바로 잡아주려고 한다. 누가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 들어가는 게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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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무시하면 천하의 김종규고 뭐고 필요 없다.” 이상범 감독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주축선수를 향한 뼈있는 한마디도 던지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DB는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에 화력을 발휘해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DB는 이날 승리로 서울 SK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허웅(23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레나드 프리먼(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경기 전 수비 얘기를 했는데 지켜지진 않았다. 앞으로 잘 풀어가야 한다. 식스맨들이 공격에서 활로를 만들어줬다. 벤치멤버들이 앞으로도 오늘처럼 해준다면 나은 팀이 될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매서운 슛 감각을 발휘했던 허웅을 3쿼터에 4분 9초만 투입했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허웅은 4쿼터에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10점을 몰아넣으며 DB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허)웅이는 몸이 완벽한 게 아니어서 누군가가 도와줘야 한다. 사실 3쿼터에도 주축멤버들을 밀고 나가면 됐겠지만, 그러다 보면 출전시간이 35분을 넘어가게 된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나올 테고, 우리는 그에 따른 데미지가 다른 팀보다 크다. 그래서 웅이를 교체시켰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도와줬다”라고 전했다.

4쿼터 초반에는 눈을 끄는 장면도 나왔다. 골밑에서 리바운드 경합이 나온 후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이상범 감독은 이내 김종규를 호출했고, “정신차려!”라며 다그쳤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김)종규가 외곽까지 나와서 수비를 하고 있었지만, 센터는 슛이 나오면 리바운드에 뛰어들어야 한다. 기본을 무시하면 천하의 김종규고 뭐고 필요 없다. 그건 연봉을 얼마 받든 상관 없는 태도의 문제다. 종규, (박)찬희 등 선수들에게 농구와 관련된 얘기는 안 하지만, 잘못된 태도는 바로 잡아주려고 한다. 누가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 들어가는 게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슛, 스텝에 대해선 얘기 안 한다. 그건 서로에 대한 믿음, 존중이다. 하지만 저는 태도가 잘못됐다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간다. 선수로서 그런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 팀에서 한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일수록 태도는 분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5연승에 실패한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건 다했다. 결과는 승복해야 할 것 같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 김종규의 파울아웃은 우리 팀에겐 별 차이가 없다. 우리의 수비가 안 된 게 잘못된 것일 뿐이다. (라)건아도 몸이 무거운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준 것 같다. 접전에서 나쁜 공격도 많이 나와서 승부가 갈렸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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