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日도레이 '이차전지 분리막' 합작법인 만든다

안태호 2021. 10. 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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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차별화된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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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닛카쿠 아키히로(Akihiro Nikkaku) 사장(왼쪽)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유럽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총투자금액은 6427억원이다.

LG화학은 27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화상으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인 '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설립된다. 30개월 이후 LG화학이 도레이의 지분 20%를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추가 지분 인수까지 총 6427억원을 투자한다. 두 회사는 총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뉠게주우이팔루시에 위치한 기존 도레이 관계회사 공장 부지에 설립된다. 총 면적은 42만㎡로, 축구장 6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헝가리는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해 있어 유럽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 두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라인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된 분리막은 폴란드 보르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으로 도레이는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코팅 기술에 도레이의 차별화된 원단 사업 역량을 추가해 글로벌 분리막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종합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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