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울산'에 비수 꽂은 장순혁, "5년 만에 온 울산..골 넣어 기뻐"

2021. 10. 27.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옛 팀 울산현대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장순혁(전남드래곤즈)이 기쁨을 전했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2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울산현대를 2-1로 꺾었다. 전남의 결승 상대는 대구FC다. 대구는 같은 시각 진행된 4강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전남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울산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전에 이종호의 헤더골로 1-0 리드를 잡더니, 후반 초반에는 장순혁이 추가골이 터졌다. 장순혁은 울산 미드필더 신형민이 범한 실수를 틈타 조현우 골키퍼를 뚫고 울산 골문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장순혁은 “첫째로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돼서 기쁘다. 두 번째로는 FA컵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경준 감독님께서 ‘우리가 잘하는 거 하자’고 하셨다. 항상 하던 대로 편안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전남은 K리그2(2부리그)에서 4위에 있는 팀이다. 반면 울산은 K리그1(1부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다. 장순혁은 “울산엔 저희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희는 뒤에서 기다렸다가 기회가 있을 때 해결하자고 했다. 잘 통했다”라고 들려줬다.

장순혁의 프로 첫 팀은 울산이다. 이날 친정을 울린 것이다. 신인 시절을 회상한 그는 “신인 때 울산에 입단했다. 그땐 경기에 거의 뛰지 못해서 힘들었다. 오늘 5년 만에 문수구장에서 뛰었다. 골까지 넣어서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전남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장순혁은 “팬분들이 항상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 받으면 힘이 난다. 오늘처럼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FA컵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