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쓰나미? 주삿바늘이 얇다?" 잘못된 거 아닌가요?
방송 언어에 대한 시청자 전화 의견 듣겠습니다.
[시청자 전화1 : 본방송 아나운서가 쓰나미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쓰나미가 뭐예요, 일본어 아닌가요? 우리 좋은 한국말을 놔두고? 지진해일이라고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시청자 전화2 : 주삿바늘은 얇은 거라고 썼는데, 주삿바늘은 내가 알기로는 얇은 게 아니라 가늘다고 쓰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쓰나미는 지진해일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쓰나미가 주는 어감이 지진해일과는 다른 부분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형성된 큰 흐름이나 추세, 때로는 부정적인 이미지까지도 담겨 있는 흐름을 이야기할 때 지진해일보다 쓰나미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쓰나미의 바른 표기는 지진해일이 맞습니다.
또 얇다와 가늘다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얇다는 '두께가 두껍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반면 가늘다는 '물체의 지름이 보통의 경우에 미치지 못하고 짧다, 물체의 굵기가 보통에 미치지 못하고 잘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지적대로 '주사기 바늘이 얇다'라는 표현보다는 '주사기 바늘이 가늘다'라고 쓰는 것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
물체의 지름이 짧은 경우에는 가늘다로 표현한다고 국어사전이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국어사전을 가까이에 두고, 자주 찾아보고, 바른 언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며 기사를 쓰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제작
진행 : 김동민
CP : 김대경
PD : 유혜린
#시청자전화 #방송언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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