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로 해결하라" 中 으름장에 헝다 회장 주택 내놓아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2021. 10.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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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쉬자인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해결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쉬 회장이 실제 자신의 고급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지난달 23일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을 연체한 직후 중국 정부가 쉬자인 회장에게 "개인 재산을 동원해 부채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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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쉬자인 회장이 사재를 털어 해결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쉬 회장이 실제 자신의 고급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홍콩 매체인 HK01은 쉬자인 회장 부부가 거주해 온 홍콩 최고 부촌인 피크의 단독주택이 지난 19일 중국건설은행에 담보로 잡힌 것을 토지등기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464.51㎡인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7억 홍콩달러(약 1,050억원)이다. 헝다의 부채를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쉬 회장이 결국 자신의 사재를 내놓았다는데 주목하는 의견이 많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지난달 23일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을 연체한 직후 중국 정부가 쉬자인 회장에게 “개인 재산을 동원해 부채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쉬 회장의 총 자산 가치는 78억달러(약 9조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헝다 구제에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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