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車 반도체 공급난, 내년 1분기는 돼야 풀릴것"

서진우 2021. 10.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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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용기로 印尼서 귀국
"3분기 실적 기대엔 못 미쳐
유럽서 전기차 판매 늘릴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대해 "내년 1분기는 돼야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께 인도네시아발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이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전망을 직접 밝힌 건 이례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만 해도 올해 말에는 반도체 공급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지난 26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반도체 공급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 28조86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성과가 기대한 것보다는 못 나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최한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에 참석했으며 그 직전 미국과 유럽 출장을 통해 현지 시장을 점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유럽에서 제네시스 판매를 개시한 현대차는 현지 고급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앞으로 현지에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판매가 전략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유럽에서 우리 차가 팔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기차 판매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 등의 브랜드 가치와 관련해 "앞으로도 더 많이 상승시켜야 한다"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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