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북미사업 총괄 조직 만든다
유정준 E&S 대표 등 물망
SK "아직 확정된 바 없다"
SK그룹이 북미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북미 사업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북미 사업이 확대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이 북미지역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전담 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북미지역 사업 총괄 조직이 신설되면 이 같은 역할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괄 부회장으로는 유정준 E&S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날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출장을 떠난 것 역시 미국 사업을 직접 챙기는 행보다.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 등에서 상하원 의원 등 정계 주요 인사와 만날 예정이다.
SK는 미국 뉴욕에 2001년 설립된 SK USA 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자본금 287억원 규모로 미국에서 경영자문·사업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SK그룹은 북미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지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작업은 올 연말까지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의 배터리사업 확장도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올해 포드와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를 기반으로 미국 내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50GWh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전체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기조여서 각 관계사들이 관련 조직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북미 총괄 조직 신설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은 분야별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보니 북미사업 총괄이라는 단일 조직 내에서 원활하게 진행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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