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읽어주는 기자] 윤석열 '전두환과 개 사과' 이후..여론은?

안지현 기자 입력 2021. 10.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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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안지현의 여기' 시작합니다.

여론을 꿰뚫고있는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주엔 어떤 점이 특히 주목이 됐습니까?

[기자]

이번 주 제가 주목한 지점은 여기, 바로 '전두환과 개사과'입니다.

[앵커]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는 얘기가 호남에서 나온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고 사과를 했는데 진정성 논란이 있었죠.

[기자]

네, '전두환 옹호' 발언이 나온 건 19일이고요.

이른바 '개사과 사진'이 등장했다 삭제된 건 이틀 뒤인 21일 밤이었습니다.

이후 여론 흐름 보니, 윤석열 예비후보의 하락세 감지됩니다.

논란 이후 이뤄진 조사들입니다.

먼저 TBS가 의뢰한 KSOI 여론조사, 이재명과 윤석열 양자대결 추이에서 보시는 것처럼 윤 후보 지지율 상승하다가, 논란 후인 이번 주들어 오차범위 내지만, 3.5%p 감소했습니다.

오늘(27일) 나온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조사에선 하락세 좀 더 뚜렷합니다.

윤 후보가 나설 경우 10.1%p격차로 이 후보에게 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반면 홍 후보의 경우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보름 전에 실시한 조사 때만해도 두 사람 모두 이재명 후보와 양자대결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는데, 윤 후보만 열세한 걸로 나타난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 지지율이 주춤한 건 결국 '전두환씨 발언'의 여파로 봐야할까요?

[기자]

네,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관련된 여론조사도 있었는데요.

전두환 발언에 대한 부정적 여론, '국민의힘 지지층'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더 높았습니다.

MBC-코리아 리서치 조사 보시면,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동의 못한다"는 답변이 69%로 70% 가까이 나왔고, "동의한다"는 의견은 27.2%에 그쳤습니다.

확장성 지표로 볼 수 있는 중도층에선 "비동의" 여론 73.3%까지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비동의" 51.8%로 절반 넘었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동의 49.3%와 비동의 45.7%로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전두환 발언 이후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대응 방식을 놓고 중도층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룰, 그 중에서도 여론조사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가상 양자대결을 하는데 누가 경쟁력있는지 묻는 방식인데 그러면 누가 유리한 겁니까?

[기자]

네, '4지 선다형'이죠. 결론적으로 한쪽에게 딱 유리하다고 단정하긴 애매합니다.

다만, 4명 후보 중에 경쟁력 있는 한 명을 뽑는 기존 여론조사 문항에서 홍 후보가 우세하게 나오는 만큼 홍 후보 입장에서 기회는 더 열렸다는 해석 가능합니다.

다만, '4지 선다' 방식 속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아직 견고합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당심이 당원 투표 비중이 절반이나 반영되는 만큼 중요한데요.

계속해서 MBC 여론조사 결과로 보시면, 윤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 한달 전엔 홍 후보보다 9.2%p 더 높았고, 이번 달 격차는 이보다 큰 12.4%p입니다.

때문에 홍 후보 입장에선 다음 주 목요일까지 약 일주일동안 윤 후보에 대한 당심을 얼마나 따라잡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여기 '전두환과 개사과'의 결론은요, '윤석열에 대한 민심은 주춤, 당심은 아직 견고'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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