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사직 강요 의혹' 수사 착수..대장동 의혹 새 뇌관되나

2021. 10.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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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MBN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부하 직원으로부터 사직 압력을 받은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전해 드렸는데요. 검찰이 이 사건을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하 직원에게 사직을 요구받습니다.

▶ 인터뷰 : 유한기 /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 "버티는 거 욕심이죠. 이렇게 하는 것은, 욕심을 너무 부리세요."

황 전 사장이 '윗선'의 지시가 있었냐고 따지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 인터뷰 : 황무성 /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그래? 정 실장도 그렇고, 유동규도 그렇고?

▶ 인터뷰 : 유한기 /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 "네, 내가 모시고 왔으니까."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대화가 있었던 날은 2015년 2월 6일로, 화천대유가 설립된 당일입니다.

황 전 사장은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사장 대리를 맡아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야당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를 윗선으로 의심하고 있고, 이 후보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5일) - "인사권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 없이 아랫사람인 개발본부장이 상사인 사장에게 어떻게 사표를 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5일) - "지엽 말단을 뒤흔들어서 본질과 줄기를 숨기려 하는 시도들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검찰은 '사직 강요 의혹'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후보 등을 고발한 사건을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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