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씨 강제추행 혐의 피소

[서울경제]

정치권과 연예계 폭로를 이어오던 유튜버 김용호(사진)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27일 연합뉴스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9월 말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김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김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소장과 함께 당시 동석자가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김씨가 A씨를 끌어안아 입을 맞추려는 장면과 김씨가 A씨를 만지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사건 2년이 지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영상을 촬영한 동석자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김씨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김 씨 측 법률대리인은 연합뉴스에 "김씨가 유명인이다 보니 고소당한 사실만으로도 명예가 실추될까 우려스럽다"라며 "2년 동안 고소하지 않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지난 10일 돌연 "곧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