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캠프 간 설전..'투표 방해'냐 '대리 투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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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시작되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 당원투표 방식을 두고, 윤석열, 홍준표 후보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ARS 전화 투표에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하자는 홍 후보 요구를 '투표 방해'라고 주장했고, 홍 후보 측은 윤 후보 측이 조직적인 '대리 투표'를 시도했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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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시작되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 당원투표 방식을 두고, 윤석열, 홍준표 후보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ARS 전화 투표에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하자는 홍 후보 요구를 ‘투표 방해’라고 주장했고, 홍 후보 측은 윤 후보 측이 조직적인 ‘대리 투표’를 시도했다고 맞받았습니다.
■ 윤석열 측 “전화 절차 복잡…투표율 낮추려는 것”
윤석열 캠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가 그제 당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ARS 투표에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하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는 “무리하고 무례한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고령층 당원의 투표를 어렵게 만들어 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라며, “노골적인 어르신 투표 방해 행위를 철회하라”고 말했습니다.
■ 홍준표 측 “尹 측, 당원 단체 문자로 ‘대리투표’ 시도”
홍준표 후보 측은 기자회견과 논평 등을 통해, 윤석열 후보 측이 조직적인 ‘대리 투표’를 시도했다면서 중앙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 측은 “윤석열 캠프 경기 남부 선대본부장이 당원에게 문자를 보내 ‘문자투표가 어려우신 분들께서는 연락을 주시면 도와드리겠다’고 했다”면서 “조직적인 대리투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본인 인증 절차 도입이 ‘어르신 투표 방해 행위’라고 한 윤석열 후보 측 발언은 ‘노인 세대 비하’ 망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해명에도 공방 계속…“음해 공작” “당 지침 위반”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문자를 보낸 윤석열 캠프 측 이창성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대한 많은 분이 수월하게 투표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문자 투표가 어려우신 분들께 투표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협위원장으로서 경선 선거인단에게 통상적인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을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도 공동선대위원장 명의 성명을 내고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식 음해 공작’으로 당내 경선을 파행으로 몰지 말아라”라고 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후보 측은 어제(26일) 박성민 울산시당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건 당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며 또 다른 공세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 측은 “박 위원장은 1차 경선 때에는 원희룡 후보를 돕더니, 이제는 윤석열 캠프에 입단했다”면서, “당 지침까지 어겨가며 현직 시당위원장을 영입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했습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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