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꺼리는 시진핑.. 3연임 위한 내부 단속 때문

이귀전 2021. 10.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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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등 외국을 나가지 않는 이유가 3연임을 위한 내부 단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외국 방문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전략적 동맹을 형성하고, 중국 인권 비판을 방어하는 것보다 중국에 머물며 3연임을 위한 내부 단속을 하는 이점이 더 많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중국을 떠나지 않는 것은 3연임을 위해 지도자로서 자격을 국민에게 각인시키려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정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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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당대회까지 국내 머물 듯
伊 G20 정상회의 왕이가 대신 참석
코로나 등 핑계로 국내 문제 집중
지역 순방은 잦아.. 민심 확보 이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등 외국을 나가지 않는 이유가 3연임을 위한 내부 단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 주석이 3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말 제20차 당대회까지 해외에 나가지 않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외국 방문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전략적 동맹을 형성하고, 중국 인권 비판을 방어하는 것보다 중국에 머물며 3연임을 위한 내부 단속을 하는 이점이 더 많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21개월간 중국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30∼31일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도 왕이 외교부장이 가고 시 주석은 화상으로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중국을 떠나지 않는 것은 3연임을 위해 지도자로서 자격을 국민에게 각인시키려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정설로 통한다.

그는 지난 7월 국가 지도자로는 처음 접경 지역인 티베트를 찾았다. 8월 허베이성, 9월 산시성 등 거의 매달 활발히 국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공동부유’와 부정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부유층과 관료들을 줄 서게 하는 데 집중하는 중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드루 톰슨 선임연구원은 “당 대회는 시 주석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도전할 기회’가 될 것이기에 시 주석은 영향력 있는 당원을 확보하려 일종의 ‘로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첸다오인 전 상하이정치법률대학 교수는 “서구의 관점에서 보면 편집증적이거나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중국만의 렌즈로 보면 그렇지 않다”며 “내부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당 대회가 끝날 때까지 중국을 떠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외국 순방이 3연임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도 판단된다.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케이티 스탤러드 연구원은 “해외에서 중국 인권에 대해 다른 지도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공격받는 모습을 보이는 등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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