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지 '파주 통일동산' 유력..파주시 "시민 뜻 경청"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는 현충원이 아닌 파주 통일동산이 유력합니다.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하고 있는데요. 한 차례 반대 의사를 밝힌 파주시도 재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시의 통일동산입니다.
통일동산은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발표되면서 조성이 추진된 안보·관광 단지로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노태우 정부 때 조성이 추진된 통일동산은 2019년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파주는 노 전 대통령의 본관, '교하 노씨'의 선산이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이 사단장으로 재직한 육군 9사단의 관할 지역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노재헌 /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 "저희 유족들은 고인께서 인연이 있으시고 또 평소에 가지고 계셨던 북방정책 또 남북한의 평화 통일, 이런 의지를 담아서 파주 통일동산 쪽으로…."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 측은 장지로 파주시 소유인 통일동산을 사용할 수 있는지 파주시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파주시는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장묘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습니다.
파주시청은 "정부 의견을 듣고 국민과 시민 정서를 경청해 결정하겠다"면서 재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통일동산을 장지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이혁재 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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