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경기도 부패구조가 표준? 나라 망하는 건 시간문제"

이재명 맹비난한 조은희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서초구청 제공 사진

조은희(사진) 서울 서초구청장이 27일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도지사 퇴임사가 섬짓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같은 특혜사업이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표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건 기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성남시 대장동과 백현동, 위례신도시, 평택 현덕지구 등에서 뚜렷한 불법이익카르텔의 '정형'을 봤다"며 "시장·도지사가 가진 권한으로 내 편에게 이익을 수천억씩 몰아주는 '경기도식 부패구조'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재난기본소득에 2조7000억원을 편성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집합금지 업종 지원 예산은 0원을 편성했다고 한다"며 "피 같은 혈세를 마치 본인의 쌈짓돈인 양 물 쓰듯이 재난지원금으로 뿌리는 매표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면, 국고가 바닥나고 국민들이 고통 받는 것도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원주민의 재산을 강탈하고 입주민들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이 후보의 '표준'이고 이를 전국화 하겠다는 뜻인가",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이 후보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