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문제 왜 해결 안해" 울산시청 옥상 올라간 50대

백경열 기자 2021. 10.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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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음 민원 해결을 요구하던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울산시청 옥상에 올라가 1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다가 건물 아래로 내려왔다.

울산경찰청은 27일 오후 4시48분쯤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 1별관 7층 옥상 난간에서 50대 중반 A씨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가 27일 울산시청 옥상 난간에 올라가 있는 모습. 연합뉴스


A씨는 자신의 집 주변 아파트 공사 소음이 심해 울산시청과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자,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청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A씨가 옥상의 난간 위를 걸어 다니거나 걸터앉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위기협상팀 등을 동원해 난간에서 내려오도록 A씨를 설득했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1층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옥상 난간에 있던 A씨는 경찰관 등과 대화하다가 오후 6시7분쯤 난간에서 옥상 바닥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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