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성장·사회공헌..코로나 전·후 시대를 관통하는 '기업 정신'

최병태 기획위원 2021. 10. 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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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함께 멀리’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이다.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미래세대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기업만이 100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김 회장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올해로 취임 40주년을 맞이한 김 회장은 변함없이 국민과 고객의 행복과 사회적 약자와 협력사인 중소기업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평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에너지 상생활동,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이 설정한 동반성장 5대 전략은 비단 LG화학에만 국한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대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솔루션은 대개 5가지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되고 일상회복의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면 상생 협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그동안 손발이 묶여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었던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조심스럽게 대면 상생 협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전면적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개해 왔던 사회공헌활동을 단계적으로, 상황에 맞게 코로나19 이전 방식을 점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공헌활동 성격상 많은 인원이 한군데 모이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이후 진행해 왔던 비대면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최근 포항과 광양, 인천 송도에서 각각 ‘희망날개’ 전달식을 가졌다.2019년 시작된 희망날개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과 광양 지역 장애인에게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 지역을 포항·광양뿐 아니라 인천 송도까지 확대해 총 174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직접 전달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대면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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