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 수억 대 가상 투자 사기..3명 구속

조선우 2021. 10. 27.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3일 안에 최대 20퍼센트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모집한 투자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상자산의 국내가가 해외가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내세웠는데 실체는 없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투자사기 일당이 만든 그룹채팅방.

가상자산에 15만 원에서 많게는 5백만 원까지 투자하면, 3일 뒤 최대 20퍼센트를 얹어준다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검증되고 안정된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체가 전혀 없는 투자 사기.

해외 거래소에서 산 가상자산을 가격이 더 높은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수익을 낸다는 건데,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한 달 만에 투자자가 4백 70여 명이 몰렸습니다.

[김광수/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국내하고 해외하고 코인 가격이 다른 점을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해주겠다, 또 하나는 트레이딩(거래)을 통해서.."]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38명, 피해금액은 5억 6천만 원 상당.

투자금에 수익금을 얹어 돌려주면 피해자들은 더 큰 금액을 투자했고, 이렇게 모인 돈은 또 다른 피해자의 수익금에 쓰이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30대부터 노후 자금을 투자한 70대까지 피해자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꾸리고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운영했는데 한 달 만에 모두 사라졌습니다.

[김광수/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사무실을 버젓이 차려놓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투자자들이 기망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기간에 이런 투자 수익을.."]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투자금 일부를 해외 계좌에 보낸 혐의로 자금관리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