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영화 '가족의 색깔'
[EBS 저녁뉴스]
우리에게 영화 <곡성>으로 유명한 배우 쿠니무라 준이 이번엔 따뜻한 가족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 영화 <가족의 색깔>인데요.
소셜 미디어의 시대,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유쾌한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도 오늘 개봉했습니다.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던 한 가족.
하지만 남편 슈헤이가 갑작스레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아내 아키라와 아들 슌야는 슈헤이의 고향 집에 찾아가 그의 아버지인 세츠오를 만납니다.
- 여보세요 아키라입니다. 슈헤이가 죽었습니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했던 세츠오에게, 아키라는 자신들을 이 집에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요.
하지만, 걱정거리는 또 있었습니다.
- 슌야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 어떻게 하다뇨?
- 걔는 네 아이가 아니잖아
- 제 아이예요. 슈헤이랑 결혼할 때 슌야 엄마가 되기로 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던 아키라는 슌야를 키우기 위해 번듯한 일자리가 필요한데요.
이때, 철도와 기차를 좋아하는 슌야에게서 힌트를 얻고, 그녀는 아들을 위해 철도 기관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 왜 운전사가 될 생각을 하셨어요?
- 아들을 기쁘게 해주려고요
- 그게 이유예요?
- 아들이 전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운전사가 돼 그 차에 태우고 싶습니다
영화 <가족의 색깔>은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이들이 함께 나아가는 삶은 어떤 색깔로 빛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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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소셜 로봇 '비봇'이 아이들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는 세상!
비봇을 갖는 게 소원이었던 소심한 소년 '바니'도 드디어 자신만의 '비봇'을 갖게 되었습니다.
- 안녕, 바니. 난 너의 준비된 베프야
그런데, 바니의 비봇 '론'은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바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소셜 미디어 연결은커녕 네트워크 접속조차 되지 않죠.
- 친구 만들기가 얘 목적이야
- (친구 신청! 친구 신청!)
- 그걸 못하면 완전 쓸모없다고
불량품으로 낙인 찍힌 론 때문에, 바니는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하게 됩니다.
- 도망쳐!
- 걱정 마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은 친구 사귀기에 서툰 바니와 네트워크 접속이 안 되는 고장난 론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인데요.
온라인 소통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시대에, 진정한 우정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영화 <가족의 색깔>과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은 오늘 개봉해 관객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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