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서 '라방'했더니 2분만에 2억원 대박 터졌다
이 방송을 기획한 SSG닷컴 여행서비스 담당 이현진 과장은 "최초로 전 객실을 최대 67%까지 할인하는 파격적인 조건과 주중 투숙객에게 수영장 무제한 이용, 레이트 체크아웃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며 "7월부터 공들여 준비한 상품이 '대박'을 쳐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17년 경력을 가진 여행업계 전문가다. SSG닷컴에는 지난해 3월 입사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 유명 여행회사에서 해외 호텔 서비스 담당자로 근무하다 SSG닷컴이 실시간 항공권 및 호텔 예약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여행 서비스를 개편하는 시점에 회사에 합류했다.
쓱라이브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가 있기까지 사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여행업 자체가 정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이 과장이 찾은 돌파구는 바로 라이브방송이었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고객들은 많은 사람과 섞이지 않으면서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호캉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올해 4월 '그랜드 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서울드래곤시티' '파라스파라 서울' 등 패키지 상품을 쓱라이브에서 선보였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방송 횟수가 늘어갈수록 매출은 좋아졌다.
이 과장은 SSG닷컴 호텔 라이브방송의 성공 요인을 '현장'에서 찾았다.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모든 방송은 해당 호텔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부대시설은 방송 전에 미리 촬영해 고객들이 마치 호텔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다른 성공 요소는 '단독' 상품의 경쟁력이다. '파라다이스시티'처럼 기존에 라이브방송에서 거의 선보이지 않았던 상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충청 대도약]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 열린다…"세종, 한국의 워싱턴DC로"
- "서산 충남공항, 15억 국비 확보…혁신도시 이전기관 유치 노력할것"
- 충청권 지방은행, 23년 만에 부활 `꿈틀`
- 광역철도·트램·순환도로망 촘촘…대전 `충청권 메가시티` 선도
- "역세권 개발 통해 원도심 부활…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추진"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K뷰티 열풍에...M&A ‘큰 장’ 섰다
- 백아연, 결혼 8개월만에 엄마 된다…“임신 5개월”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