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극복·경제 회복 위해 亞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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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해외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잇따라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연대·협력 및 경제 회복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4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렸던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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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위한 공조 의지 피력
文 "2021년 내 RCEP 비준 완료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4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렸던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3국 간 역내 회의체로, 보건·금융·경제·ICT·교육 등 20여개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했다. 쿠데타로 인해 군부가 통치하고 있는 미얀마의 자리에는 명패만 놓여지고 참석자는 없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3 회원국들이 그간 여러 차례 위기를 함께 극복해 오며 역내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기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 출범 정신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며 “우선 코로나 극복을 비롯한 보건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여한 데 이어 올해 500만 달러를 추가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분야 중심으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한-아세안 FTA 등을 토대로 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은 연내 RCEP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뉴질랜드·인도에 의해 주요지역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2005년 출범한 회의로, 이후 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추가됐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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