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BS 사장에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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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27일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을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차기 KBS 사장 후보자로 임명제청된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이 지난 23일 시민참여단과 함께 하는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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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 "공정경쟁 바랐는데, 두 후보 사퇴 유감"
KBS 이사회가 27일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을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의철 후보에 대한 면접 심사와 평가를 시행한 후 김 후보자를 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의철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1990년 KBS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4월부터 KBS 자회사인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차기 KBS 사장 후보자로 임명제청된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이 지난 23일 시민참여단과 함께 하는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밝히고 있다. (KBS)
김 후보는 당초 유력 사장 후보로 평가되진 않았으나, 사장 후보 5배수에 이어 3배수에 포함되고 시민참여단 평가를 앞두고는 다른 후보 2명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사장 내정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그러나 보수성향의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사장 선임 과정의 ‘절차상 하자’ 주장과 재공모 요구가 나오는 등 진통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면접에서 김의철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주 두 분의 후보가 갑자기 사퇴한 이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 정말 당혹스럽다”면서 “사장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공정한 경쟁과 평가에 따른 이사회의 임명제청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두 후보의 사퇴 결정이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사장에 지원하기에 앞서 제 삶 전체를 뒤돌아봤다. 제가 KBS 사장이란 무거운 자리를 감당할 능력이 과연 있는지, 또 저와 제 가족의 삶이 온전히 드러날 텐데 가족들에게 엉뚱한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 돌아봤다”면서 “어찌 흠결이 없겠나. 흠결 많다. (그럼에도) 그대로 드러내놓고 시민들과 국민 앞에 평가를 받고 싶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감히 준비된 사장 후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제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임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때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2월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승동 현 사장 임기는 12월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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