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직접투자보다 낫다..출시 봇물 터진 이 상품은?

김성훈 기자 2021. 10.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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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을 활용한 상장지수 증권, ETN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7곳의 증권사들은 이달에만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 증권인 ETN 24종을 내놨습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ETN은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 ETF와 마찬가지로 개별 주식처럼 거래 가능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ETF의 후발주자로 등장한 ETN의 경쟁력 차별화를 이유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관련 상품 출시를 막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과열된 원유 ETN 상품의 투기 논란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ETN 시장 전체의 위축 우려가 커지자, 빗장을 풀었습니다. 

[안길현 / 한국거래소 구조화증권시장팀장 : (ETN 시장이) 워낙 작은 시장인데 규제만 해서는 곤란하니까 시장을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도 허용을 한 것이거든요. 9월에 심사를 해서 상장을 10월에 하는 걸로 계획을 짜고 진행을 했던 거예요.] 

여기에 최근 시들한 증시 흐름으로 직접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증권사들도 거래수수료 등 '제비용 면제' 같은 혜택을 앞세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닷새간 ETN 시장 거래대금 상위 순위를 차지할 만큼 반응도 뜨겁습니다. 

다만, 투자 시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연구위원 : ETN 같은 경우에는 (ETF와 달리) 증권사의 부도가 나는 경우에는 보호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시장 환경이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잖아요? 신용상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ETN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렁이는 증시 속에 ETN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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