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회식 잡혔는데, 아이는 학교도 못가"..학부모 분통

한민선 기자 2021. 10. 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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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교육 분야에서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을 이유로 '위드 코로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학교에서의 일상회복은 방역과 교육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수능이 임박해있고 초중고등학교의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등도 고려해서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포함하여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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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위드코로나'라고 외식과 여행은 장려하면서 아이들 학교 못 가는 게 말이 되나요?"(수도권 거주 초등학생 학부모 A씨)

이번주 교육 분야에서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을 이유로 '위드 코로나'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분야에 비해 유독 교육 분야의 일상 회복이 늦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제3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9일 최종적으로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수도권 전면등교가 가능해질지가 관건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대부분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 초·중학교는 3분의 2까지만 등교가 가능한 상태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25일 제2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개최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등과 학교에서의 위드 코로나를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학교에서의 일상회복은 방역과 교육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올해 수능이 임박해있고 초중고등학교의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등도 고려해서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포함하여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는 교육부 방침대로 등교 확대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전면 등교 적용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수능, 기말고사, 겨울방학 등 학사일정을 고려한다고 밝힌 만큼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11월1일)보다 늦게 등교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도 방역 관리와 수험생 안전을 위해 수능 일주일 전인 다음달 11일부터 1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고등학생 감염을 우려해 형제·자매가 다니는 초·중학교의 등교 확대도 조심스러운 상황인 셈이다.

교원들도 수능 이후에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4~16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수능시험일 이후"라고 응답한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 감염이 상당 수준 안정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도 28.1%를 기록했다.

교총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정부가 다음달 1일 개시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서 유독 교육 분야만 일상 회복이 늦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부가 외식, 여행 소비쿠폰 사용을 재개하는 등 소비를 장려하고 있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라고 남편은 회식이나 술 약속을 잔뜩 잡고 있는데, 자녀들은 여전히 학교도 제대로 못 간다"며 "학교도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워 하루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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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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